현재 방송국 편집PD로 일하면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파이널 컷 다음으로 접해본 편집 프로그램, 에디우스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방송국에서 일하기 전에는 유튜브 영상을 주로 편집했었기 때문에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애프터 이펙트를 주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런 제가 방송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윈도우 기반 편집프로그램, 에디우스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게 되었죠.
다른 몇몇 방송사는 파이널 컷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지금 제가 일하는 방송사와 SBS 등 많은 방송사가 지금 에디우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제가 일하는 방송사에서도 원래는 파이널 컷을 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멀티캠 편집의 편리함 때문에 에디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에디우스를 많이 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에디우스에 대한 경험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처음 에디우스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방송국에 처음 입사해 에디우스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을때...) 조금이나마 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적어보아요.
사실 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적어보는 것이라 전문가분들이 보셨을 때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그저 개인적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D
1. 에디우스 장점
에디우스라는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편집하면서 경험하게 되었는데,
컷 편집할 때에는 에디우스가 그래도 쉽게 익힐 수 있고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올해 2월?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현재 사용한지 7개월 정도 되었는데,
바로 2월에 입사하자마자 바로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움 없이 빠르게 익히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평소에 그렇게 많이 사용하던 프리미어보다 컷편집은 에디우스가 더 편한가(?) 하는 생각도 드는것 같습니다.
컷 편집할 때 단축키를 익혀두면 편한 것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C - 컷 (클립 자르기)
N - 인디케이터 앞부분 삭제
M - 인디케이터 뒷부분 삭제
Shift - N 인디케이터까지 앞부분 늘리기
Shift - M 인디케이터까지 뒷부분 늘리기
I - in점 잡기
O - out 점 잡기
A - 이전 편집점 이동
S - 다음 편집점 이동
, - 앞으로 1프레임 이동
.- 뒤로 1프레임 이동
저는 이렇게 제일 많이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많은데, 나중에 제가 많이 쓰는 편리한 에디우스 단축키 모음을 한번 가져올 수 있으면 가져와 볼게요!
이렇게 컷편집할 때 사용하면 빠르고 쉽게 컷편집을 할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멀티캠 편집이 매우 쉽다고 소문난 에디우스!
F8을 누르면 모드를 멀티캠 모드로 바꾸 수 있는데 모든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편집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촬영할 때 여러 카메라를 사용했다면 어떤 컷을 사용할지 바로바로 보면서 선택하면 되기 때문에 이부분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싱크 맞출 때도 정말 편한!)
하지만 컴퓨터 사양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느리다면 재생이 쉽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ㅁ;
또 에디우스는 제가 경험해본 다른 편집 프로그램보다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프리미어는 사용하다가 갑자기 종료가 되거나... ;ㅁ; 아니면 멈췄다가 꺼진다거나... 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면
에디우스에서는 멈춤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로딩되는 상태에서 기다리다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래서 편집하다가 멈춘다면 다른 걸 누르지 말고 가만히... 기다리다보면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가끔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있는데 ㅠㅠ 그때는 자동저장이 잘 켜져있었다면 다시 껐다 키는걸 추천!)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들 보다는 조금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더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사양에 따라 이 부분은 개개인마다 조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동 저장 기능을 잘 활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저장 기능도 시간마다, 그리고 파일을 덮어씌우지 않고 몇개씩 생성되도록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다음번에 에디우스 시작 설정 소개하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랜더링이 빠르다는 점!
찾아보니 에디우스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중에서 가장 빠른 랜더링 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Shift-G를 통해서 실시간 랜더링을 할 수 있는데 확실히 프리미어 프로에서 랜더링 할때보다 빨랐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F7을 누르면 레이아웃 효과를 적용 할 수 있는데 이게 단순하게 회전, 크기 등 키프레임을 통해서 쉽게 편집할 수 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점도 확실한게, 프리미어 프로처럼 다양하고 섬세한 효과를 넣을 수 가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에디우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제일 큰 장점이 가볍고, 컷편집이 매우 편리하다 정도 인것 같습니다.
왜 방송국에서 에디우스를 많이 사용하는지 느끼게 하는 장점들 입니다.
2. 에디우스 단점
그렇다면 제가 에디우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은,
에디우스를 사용하면서 몇가지 이전 편집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에러(?)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자막을 넣었을 때 만약에 자막이 작게 여러글자가 붙어있으면 떠는(?) 혹은 자글자글한?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자막 외에도 사진을 넣었을 때나 혹은 영상도 아주 가끔 그런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이게 랜더링을 해서 영상을 뽑았을 때에는 그런게 안보인다고 하는데 가끔 편집하다가 이런게 보이면 신경쓰일 때가 있습니다 ;ㅁ;
그럴 때에는 Antiflicker 효과를 줘서 좀 잡을 수가 있는데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좀 특이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에디우스 내에 자막 작업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이 깨질 때도 많고 다른 편집기처럼 쉽고 다양하게 자막을 편집하게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에디우스 내에서 생성한 자막에 효과를 넣는데에도 한계가 많은 것 같은 느낌이였고..
하지만 방송국에서는 문제가 사실 안되는게 자막을 따로 포토샵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서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상관없긴 하지만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사용되는 직관적인 자막들을 프리미어를 사용할 때에는 바로 추가 할 수 있지만,
에디우스에서는 바로 추가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에디우스는 배우면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도, 처음에 입문할 때에는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하는지..
프리미어나 파이널 컷 같이 강좌가 쉽게 되있는 것이 많이 없다는게 단점인거 같기는 합니다.
뭔가 사실 난이도는 매우 쉬운데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느낌?
그리고 에디우스를 딱 켜보면 툴에 대한 설명이 쉽게 직관적이게 보여지지는 않아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제 개인적인 코멘트를 달아보면.
제가 자유롭게 제 영상을 편집할 때, 에디우스 vs 프리미어 프로 둘중에 어떤 걸 사용할건지 선택해야 할 때,
에디우스가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프리미어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프리미어는 플러그인이나 프리셋, 그리고 다양한 영상 효과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느끼는 반면에,
에디우스는 그에 비해 컷편집에만 좀 더 특화 되어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다양한 역동적인 시도는 못할 것 같은 느낌?
아직 제가 에디우스를 많이 몰라서 그런 건지도 몰라도 프리미어에서는 자막, 효과 등 all in one 으로 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튼 그래도 프리미어를 편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에디우스도 정말 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
에디우스를 배워야 하는 분들에게는 걱정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대로 에디우스에 대한 몇가지 장단점 및 특징을 적어 보았습니다.
사실 이보다 더 많은 특징이 있겠지만 제가 실무를 하면서 느꼈던것들 위주로 적어보았는데
에디우스에 대해 찾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번에는 제가 지금 일하는 곳에서는 에디우스를 처음 깔았을 때 부터, 이후 세팅을 어떻게 했었는지 간단한 팁을 좀 설명해보려 합니다.
에디우스에 대해 함께 차근차근 알아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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